文대통령 내일 미국行… 29일 백악관서 환영만찬
文대통령 내일 미국行… 29일 백악관서 환영만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6.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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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내외 각별한 환대 있을 듯
첫 일정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시작

▲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의 주 목적은 '한미동맹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정계 핵심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동맹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오후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을 갖는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각별한 환대와 함께 미국이 한미 동맹에 부여하는 중요성이 상징적으로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한 탐색을 마친 두 정상은 이튿날인 3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한·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에 나서게 된다.

한미 양국이 사전에 발표한 의제는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과 실질적 경제협력 등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한다. 동시에 이를 재확인 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본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한미동맹이 한층 강화하길 바란다는 여야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주 상원에서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이 발의된 데 이어 상·하원 모두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양국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인 북핵과 미사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첫 방미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다.

장진호 전투는 6·25 당시 한·미 양국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해 가장 치열했던 전투의 하나로, 문 대통령의 부모도 장진호 전투 피난민에 포함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