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대체지로 떠오르는 하남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예정
주거 대체지로 떠오르는 하남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예정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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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포레’ 1898세대… 일반분양 대비 10~20% 저렴해 눈길

부동산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탈서울 현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려 7.9년 동안이나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

KB국민은행의 올해 1월 기준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153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소득(5352만6624원)의 무려 7.9배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강북권 전셋값은 3억482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가 전세금을 모으기까지 6.5년이 소요되며, 강남권은 4억8392만원으로 소득대비 9년의 전세자금 마련 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강남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강북보다 3.5년이나 더 모아야 한다.

이처럼 갈수록 서울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은 적지만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의 새 아파트로 이주해가는 이른바 '전세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 '하남 스타포레' 조감도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서울 시민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하남시에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이 덕풍동 일원에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하남 스타포레'다.

덕풍동 369-1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1차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 52㎡와 △ 59㎡는 564세대 △ 74㎡ 224세대 △ 84㎡ 211세대 등 총 999세대(예정) 규모이다.

그리고 덕풍동 375번지, 2차에는 지하 5층~지상 29층, 9개동에 전용면적 △ 52㎡ 222세대 △ 59㎡는 358세대 △ 74㎡ 143세대 △ 84㎡ 176세대 등 총 899세대(예정)로 구성될 계획이다.

조합원 가입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서울·인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면 가능하다.

청약통장 없이 동호수를 고를 수 있고, 인근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총 1898세대(예정)의 하남 스타포레 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25번지에 마련돼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