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원내대표 오후 회동… '국회정상화' 모색
여야 4당 원내대표 오후 회동… '국회정상화' 모색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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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5대 인사 원칙 위배 관련 文대통령 입장표명 요구할 듯
與-野, 전날 여야정협의체 구성 합의… 화해 '물꼬' 텄다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회동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인사청문회와 추경·정부조직법 처리 문제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3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상임위원회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어제는 송영무·조명균·김상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국회 국방위와 외통위, 교문위 전체회의도 모두 무산됐다.

현직 의원 출신 '프리미엄'으로 빠른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예상됐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한 국토위 전체회의도 지난 16일과 그제, 그리고 어제 모두 세 차례나 무산됐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게 압박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원식, 한국당의 정우택, 국민의당의 김동철,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통해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교육부(김상곤), 노동부(조대엽), 국방부(송영무), 농림부(김영록), 미래부(유영민) 청문회에 대한 전체회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임위 일정을 마냥 거부할 수는 없는 만큼 보고서 채택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회동 시간은 이날 오후 2시나 2시반쯤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사청문회와 추경·정부조직법 처리 문제 등 최근 현안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이날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파기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인사검증 관련 국회 운영위 개최  △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증인채택 협조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