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섀넌 차관 방한… '사드' 언급 주목
美 국무부 섀넌 차관 방한… '사드' 언급 주목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6.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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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세부일정 등 조율… 임성남 외교1차관 면담
▲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사진=연합뉴스)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3일 방한해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섀넌 차관이 이날 오후 방한해 2박3일간 한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방문에 대해 "대통령의 차질없는 방미 행사를 위한 한미 간 협의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섀넌 장관은 14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양측은 한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세부 일정 등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는 한미 동맹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한반도 평화정착 등 포괄적 주제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첫 회담인 만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문제 등 세부적 이슈는 의제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섀넌 차관은 '한미동맹 발전방안'이라는 의제에서 사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는 섀넌 차관의 한국 방문계획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조율된 대응을 포함해 한미가 공유하는 우선적 목표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정부 때 임명된 섀넌 차관은 트럼프 정부의 국무부 고위직 인선 지연으로 국무부 내 서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