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AI 공포'… 양성판정 일주일 만에 34곳
'다시 시작된 AI 공포'… 양성판정 일주일 만에 34곳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6.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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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농장서 AI 양성 반응 확인… 모두 H5형
▲ 10일 오후 전북 순창군 구림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 농가 앞에 출입을 통제를 알리는 선이 둘러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재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일주일 만에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가가 30곳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에 이어 경남 고성군 1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등 13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이번 AI 발생지 격인 전북 군산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날에도 전북 임실군 3건, 군산시 1건, 완주군 1건, 순창군 1건 등 총 6개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신고를 한 농가들은 전통시장에서 가금류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며, 재난 발송 문자를 보고 AI 의심 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임실군 농가 3곳은 각각 토종닭 등 40마리, 토종닭 15마리, 토종닭 등 12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순창 농가는 토종닭 8마리, 군산시 농가는 토종닭 등 15마리, 전북 완주군 농가는 토종닭 15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들 농가의 AI는 'H5형'으로 확인됐으며, 세부유형 및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중간유통상인들의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검역본부와 각 지자체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다만 전북 지역의 경우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이미 상당 부분 확산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