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샐비지 653일만에 철수… 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상하이샐비지 653일만에 철수… 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5.28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가 수중수색 가능성有… 용역 계약 '일시 정지' 상태
▲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추모객들.(사진=연합뉴스)

653일동안 세월호 인양과 수중수색 작업을 펼쳐온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이 작업을 종료하고 모두 철수한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 사각 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함에 따라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 '센첸하오'가 중국으로 출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를 성공적으로 인양한 뒤, 유해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참사해역에 남아 지난달 9일부터 남은 수중 펜스 공간에 대한 수중수색을 진행해왔다.

업체는 수중 펜스 내를 40개 일반구역·2개 정밀구역·사각펜스 테두리 등 수색, 소나수색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상하이샐비지 작업선이 중국으로 철항하면서 침몰해역에 남아 있는 수습 장비와 인력도 모두 떠나 사실상 계획된 수중수색을 모두 완료했다.

다만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선체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습본부는 수중수색을 완료하면 철거할 예정이었던 철제펜스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이후 수습본부는 현재 목포신항에서 거치된 세월호에서 진행 중인 선체 수색작업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수중수색작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9명 가운데 단 1명이라도 발견되지 않으면 선체 외부 유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와의 용역 계약도 종료하지 않고 '일시 정지' 상태로 유지하고, 추가 수색이 필요하면 용역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