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대변인 "文대통령, 야당 입각 안 할 것"
박수현 靑 대변인 "文대통령, 야당 입각 안 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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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당정치 이해 깊어… 이재명 캠프 인선 이뤄질 것"

▲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야당 입각 전망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각 당에서 사람 하나 데려다 입각시키는 출발은 안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지금은 협치가 중요한데 다른 당 사람을 데려다 입각시킨다고 협치가 되도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아주 낮은 단계의 협치"라면서 "근본적이고 큰 협치는 각 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하면서도 로 대화·타협·설득을 통해 어떤 정책에 대해 각 정당의 입장을 보태 협의안을 만들고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게 정당간 협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협치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각 정당간 신뢰가 쌓이고 그것이 문화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야당 입각이)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도 청와대 인선이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당 내 협치를 위한 인사들이 기본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최측근 인사들의 2선 후퇴에 대해서는 "대통령님께서 여러 탕평인사와 협치인사를 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분들이 헌신의 마음으로 그렇게 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활동해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안 지사가 "내 일처럼 하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며칠 전 안 지사와 만났는데, '청와대에 가서 중요한 일을 해서 이 정부에 도움이 되란 차원에서 추천했다. 어떤 직이 주어지면 내 일처럼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날 첫 회의에 참석을 했는데, 대통령께서 회의에 앞서 '앞으로 모든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며 "정말 잘 듣고 국민께 잘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신것 같다"고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