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우원식·홍영표 경쟁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우원식·홍영표 경쟁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5.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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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위원회의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출마를 선언한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의 모습.(사진제공=연합)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 의원은 여야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우 의원은 범주류 또는 김근태계로 분류되며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여소야대 정국 아니겠습니까? 그 어느 때보다도 야당과의 협치가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과 맞대결 하는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당·정·청 소통을 내세우고 있다. 당·정·청 관계를 토대로 문 정부의 개혁입법에 동력을 싣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홍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집권 초기에는 당·정·청이 서로 논의하고 소통하면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전날 소속 의원에게 문자를 통해 '또 다시 참여정부-열린우리당의 불협화음이 재연돼선 안 된다'며 당·정·청 일체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준비성 만큼은 우 의원이 다소 앞서 있지 않나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 의원은 최근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벤치마킹해 '우원식 2번가'를 만드는 등 남다른 준비성을 보였다.

반면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였던 일자리위원회 설립,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 근로시간 단축 특별조치 등 일자리 100일 플랜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