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수석 조국·인사수석 조현옥·홍보수석 윤영찬
靑 민정수석 조국·인사수석 조현옥·홍보수석 윤영찬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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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비서관 이정도, 춘추관장 권혁기 각각 임명

▲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과 홍보수석, 인사수석에 각각 임명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부터),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 일부가 11일 발표됐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는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또 인사수석에는 여성인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에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비서실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 교수에 대해 청와대는 “법치주의·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수석에 임명된 조현옥 교수에 대해선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면서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홍보수석에 임명된 윤 전 사장의 경우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서, 언론을 국정운영 동반자이자 대국민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총무비서관에 임명된 이 심의관에 대해 “그동안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강한 총무비서관 자리는 대통령 최측근들이 맡아 온 것이 전례이지만, 대통령이 예산정책 전문 행정 공무원에게 이를 맡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밝혔다.

권 춘추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