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 25일 동해안 진입… 美항모 3척 한반도 배치
칼빈슨호 25일 동해안 진입… 美항모 3척 한반도 배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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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무력시위'… "트럼프가 행동으로 대북 억제"
▲ (사진=연합뉴스)

'떠다니는 군사기지'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한반도 진입이 임박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오는 25일께 동해상에 진입한 뒤 한미 연합훈련 참가해 북한의 대형 도발 억제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칼빈슨호는 15~16일께 한국작전전구 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현재 한반도 전구(작전구역)에는 비슷한 시점에 미 본토를 떠나 서태평양 해상 쪽으로 항해 중인 니미츠호(CVN 68)가 들어오고, 요코스카엔 로널드 레이건호(CVN 76)가 대기중이여서 칼빈슨호가 진입하면 항공모함 3척이 주변에 배치된다.

이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한 전구에 항모 3척이 활동하는 것은 군사적 측면에서 이례적인 일로, 미국이 북한을 대하는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동으로 대북 억제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전 행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칼빈슨호는 탑재된 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웨인 E. 메이어함(DDG 108), 마이클 머피함(DDG 112),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 57)과 함께 동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3함대의 지휘를 받으며 이동 중이다. 

칼빈슨호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C-2A 그레이하운드 수송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됐다.

구축함(배수량 9200t급) 2척과 순양함(배수량 9600t급) 1척은 MK-41 수직발사 시스템을 갖추고 시스패로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2 유도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