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개 칼빈슨 항공모함 15조 가치"
"한반도 전개 칼빈슨 항공모함 15조 가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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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 등 막강 화력 갖춰
▲ 싱가포르 인근 남중국해에서 기동하다 호주로 가던 항로를 바꿔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

미군 핵항모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재출동하면서 동아시아 긴장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의 가치가 15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는 12일 군함과 전투기, 미사일 등 칼빈슨 전단의 전체 전력이 140억 달러(약 15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칼빈슨호가 북한의 12마일 해역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머물며 북한 측에 막강한 화력을 경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추진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호와 이를 호위하는 순양함과 2척의 구축함, 그리고 로스앤젤레스급 공격 잠수함으로 이뤄진 항모전단은 지난 8일 시속 30노트(약 55km) 속도로 동해로 항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항모 칼빈슨은 최소 12대의 F/A-18 E/F 슈퍼호넷과 36대의 F/A-18 호넷, 4대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6대의 시호크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칼빈슨호를 호위하는 구축함 웨인 마이어와 마이클 머피는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함으로 지상공격용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요격용 스탠더드-2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역시 칼빈슨을 호위하는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갖추고 있으며 칼빈슨 전단을 상시 호위하는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은 12개의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칼빈슨함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은 북한 김정은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위협한 데 따른 경고 조치로 보인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일 생일인 15일(토요일) 전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수 있으며 미국은 북한이 발사하는 어떤 미사일도 격추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호주를 비롯해 동맹국 정부들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