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미사일 발사, 자멸 앞당길 것" 강력 규탄
외교부 "北 미사일 발사, 자멸 앞당길 것" 강력 규탄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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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북극성 2형'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5일 북한의 '북극성 2형'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일련의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다"면서 "한반도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행위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의 무모한 도발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김정남 암살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의지와 징벌적 조치를 더욱 강화시키고, 결국은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42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60여㎞"라고 밝혔다.

군 초기 분석 결과 미사일은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미국명 KN-15)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6∼7일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등 각국의 독자제재 움직임도 가속화될 관측이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