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시간 없다고 손놓고 있겠나"…반문연대 계속
김종인 "시간 없다고 손놓고 있겠나"…반문연대 계속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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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부세력과 독자세력간의 싸움"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로만 보지 말라"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는 30일 '반문 연대'를 성사시킬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기적으로 부족하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을 순 없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목표가 반문연대가 아닌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94석, 국민당 38석, 바른당 33석 이 정도 돼 있다"며 "그러니까 어느 정당도 실질적으로 정부를 갖다가 이어받았을 적에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치, 경제, 안보 이런 현안을 갖다 독자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그러한 정치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가서 앞으로 탄생할 정부는 통합적인 체제를 가진 정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다음 정부는 하여튼 180석 의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체제가 되지 않을 것 같으면 당장에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비문연대니 이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다운 소위 통합정부를 갖다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통합정부를 형성하려고 하는 그러한 세력하고 그렇지 않고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겠다 하는 이런 세력하고 그렇게 나눠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반 통합주의자'로 규정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안철수 후보 대 문재인이다, 이렇게 고정지어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각을 세웠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