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韓·日 차등 논란' 해명…"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
美국무부 '韓·日 차등 논란' 해명…"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3.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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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 대변인 "틸러슨, 방한 당시 만찬 거절 안해… 생산적·긴 회의 진행"
▲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은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다"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때 틸러슨 장관이 일본을 '중요한 동맹'(an important alliance),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important partner)라고 표현해 불거진 '차등 논란'에 이같이 답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단어 선택에 지나치게 역점을 두고 싶지 않다. 당연히 양국 모두 역내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며 "한국에 대해서도 이는 사실로서 뒷받침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틸러슨 장관)는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과 이미 여러 차례 얘기하고 만났다"며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 관계에서 누가 더 중요한지를 놓고 어떠한 논쟁도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를 미국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고려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토너 대변인 대행은 틸러슨 장관이 한국에서 윤 장관과 만찬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정에 없었다. 어떠한 만찬도 예정되지 않았었다"며 "하지만 장관은 한국에서 매우 생산적이며 긴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토너 대변인은 "장관이 스태프들과 개인적 만찬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틸러슨 장관이 피곤해서 만찬을 거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방한 당시 한국 정부의 만찬 요청을 거부하며 일본에서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만찬에 초대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그들(한국 정부)은 막판에 가서 (만찬을 하지 않으면) 대중적으로 보기에 본인들에게 좋지 않다고 깨달았다"며 "그래서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