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경련, 혁신委 구성 완료… 쇄신 탄력 받나
위기의 전경련, 혁신委 구성 완료… 쇄신 탄력 받나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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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박재완 전 장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위촉
▲ (자료사진=연합뉴스)

4대 그룹 이탈 등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내부 쇄신을 이끌기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전경련은 2일 윤증현,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등 외부인사 3명을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이들을 직접 만나 삼고초려 끝에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외부위원들에 대해 "객관성과 중립성을 갖추면서도 학식, 덕망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허창수 전경련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위촉을 마무리하면서, "통렬한 반성으로 혁신의 길을 밝히겠다"고 강조하고, "환골탈태에 준하는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경련은 허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회장단 멤버 3명과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장단 출신의 내부 혁신위원 3인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다.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은 위원회 간사를 맡는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에 전경련 현황과 혁신추진 경과, 혁신방향 및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고, 곧바로 각계각층에 대한 외부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의견수렴 및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전경련 혁신안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