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빠진 전경련' 정기총회 참석 회원 100명 남짓
'이빨 빠진 전경련' 정기총회 참석 회원 100명 남짓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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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유임… 혁신위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 발표할 단계 아냐"
▲ (사진=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정기총회 많은 회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썰렁하게 진행됐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 등 안건을 처리했다.

참석 대상 554개 회원사 중 다수가 위임장을 제출하는 바람에 실제 참석자는 100여명에 그쳤다.

회장단 중에는 허창수 회장과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코오롱 이웅열 회장 등 혁신위원들만 참석했다.

이날부로 퇴임하는 이승철 부회장도 나왔다.

전경련은 약 30분 동안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허 회장을 36대 회장으로 의결했다. 참석자 중 반대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총회를 마치고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회원사의 잇따른 탈퇴 문제에 대해 "앞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오랫동안 차기 회장을 구하지 못해 마음 졸인 전경련 직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 동안 재계의 다른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정기총회 전날까지도 차기 회장이 불확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제야 한숨 놓았다""허 회장과 혁신위원회가 좋은 쇄신안을 마련해 조직을 안정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