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맥마스터-김관진 통화… “사드 차질없이 추진”
美맥마스터-김관진 통화… “사드 차질없이 추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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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빠른 시일내 방미”… 맥마스터 “한미동맹강화가 업무 최우선 순위”
▲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자료사진=AP/연합뉴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처음으로 통화를 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현재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사드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통화에서 북한 도발 대응 및 북핵 문제 해결 공조를 위해 한미 양국 안보라인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김 실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맥스터 보좌관과 대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전임 마이클 플린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지난달 20일 임명됐다.

김 실장은 맥마스터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맥마스터 보좌관은 “김 실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맥마스터 보좌관은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한 뒤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