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내달 2일 유력”
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내달 2일 유력”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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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수사 오늘 마무리… 이재용 등 10여명 기소
▲ 이규철 특검보.(자료사진=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게이트’ 의혹 수사 결과를 다음 달 2일쯤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2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사무실이) 이사 갈 곳은 이번 주에 정하고 다음 주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파견검사의 잔류 문제에 대해선 “법무부에서 오늘 답변이 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433억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피의자 1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도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다. 최씨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기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 관계자들도 대부분 기소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5)씨,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도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특검 수사는 이날 마무리 되며 나머지 의혹 수사는 검찰로 넘겨 진행하게 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