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선의 논란'에도 20%대 수성
안희정, '선의 논란'에도 20%대 수성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2.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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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문재인 32%, 안희정 21%
이재명 안철수 황교안은 8%로 공동 3위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선의 논란'으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측을 비롯한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집단 공세'를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20%대 지지율 수성에 가까스로 성공하며 문 전 대표에 대한 추격 모드를 유지했다. 

2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 32%, 안희정 충남지사 21%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전주 조사 대비 1%p 동반 하락한 결과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8%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전주 대비 3%p 반등한 반면, 안 전 대표와 황 대행은 1%p 하락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60%, 안희정 20%, 이재명 11%로 문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됐다.

문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4%p 하락,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선의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한국갤럽)
한편 올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위 여섯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이 더 높아 대조를 이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주 연속 창당 이후 최고치(44%)를 유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12%, 자유한국당(새누리당) 10%, 바른정당 6%,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지도는 변함 없고 자유한국당만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905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