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늘 새 당명·로고 결정… 보수당·보수의힘 유력
새누리당, 오늘 새 당명·로고 결정… 보수당·보수의힘 유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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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 결집 필요 상황판단… 내주 상임전국위서 공식 확정

새누리당이 새 당명에 '보수'를 명시하고 로고는 태극기를 연상하게 하는 쪽으로 변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당명은 '보수당'과 '보수의힘'이다.

이외에 '통합보수당', '통일한국당', 자유한국당', '선진한국당', '좋은한국당'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명에 '보수' 또는 '진보'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명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조기대선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이 절실하다는 상황판단하에 이같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새로 바뀌는 당 로고는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흰 바탕에 '보수'가 명시된 당명은 빨간글씨, 당 상징무늬는 파란색으로 새겨넣어 전체적으로 태극기에 쓰인 색깔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것.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당명과 로고가 보수층만을 노골적으로 타깃으로 삼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가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결정하면 6일 본회의 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로부터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 중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공식 확정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