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엔 드론·로봇직종 '유망'
10년 뒤엔 드론·로봇직종 '유망'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02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대 신산업 인력수요 예측… 구조혁신 성공하면 제조업 취업자 1.3% 증가

▲ 드론 레이싱 대회 ⓒ연합뉴스
10년 뒤 유망직종은 드론, 로봇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연구원은 2일 계량모형, 정성적 분석, 정책 목표 등을 고려해 12대 신산업의 인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해당 산업에 453000~5850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12대 신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선박, 첨단신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스템반도체,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에너지 신산업, 고급소비재,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말한다.
 
최소 인원은 우리나라가 산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최대 인원은 구조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신산업 생산이 증가할 경우를 가정했다.
 
구조혁신에 성공한다면 유망산업 인력은 연평균 11.2% 늘어나,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연평균 증가율 1.3%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제조업 대비 신산업 취업자 비중은 20154.5%에서 202511.5%로 확대된다.
 
업종별로 보면 패션, 화장품 등 고급소비재 취업자가 가장 많은 137000명으로 추정됐고, 로봇 84000, 에너지신산업 68000,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각 53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년 뒤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산업은 AR·VR(연평균 32.2%)이었다.
 
친환경 선박(28.6%), 항공드론(23.8%), 미래형 자동차(21.5%)에서도 취업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이번 전망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인력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활용될 뿐만 아니라 대학과 청년들이 진로를 정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