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 '인적청산' 속도… "이번 주 안에 첫 결과"
새누리 비대위 '인적청산' 속도… "이번 주 안에 첫 결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1.15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박핵심' 윤리위 회부 가능성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 핵심' 인적청산에 속도가 붙고있다.

인 위원장은 지난주 공백상태였던 당 윤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주택 신임 윤리위원장은 임명장을 받은 당일 첫 회의를 소집하며 속도를 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빚어진 주류핵심 인사들과의 충돌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다만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이 여전히 '자진탈당'을 거부한다는 뜻을 수차례 밝히고 있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15일 "하루빨리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선국면으로 태세를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위가 전권을 맡긴 했지만 그의 인적청산 의지에 모두 공감하는 만큼 당장 16일 회의부터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이 인적청산 대상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핵심인들의 윤리위 회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첫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꼭 법 위반 혐의를 수반하지 않더라도 당의 명예를 실추했다거나, 해당행위를 했다고 판단되면 징계 사유는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도부는 친박계 핵심을 중심으로 비대위 인선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수차례 조직적으로 저지하는 행위 등을 이유로 들어 윤리위에 회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는 △ 제명 △ 탈당 권유 △ 당원권 정지 △ 경고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다만 내부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