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제·금융 국제기구 부산에 둥지
전국 최초 경제·금융 국제기구 부산에 둥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9.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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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 교육연구원 20일 개원

전국 최초로 경제·금융 국제기구가 부산에서 둥지를 틀고 공식 출범한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와 공동으로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 부산국제금융센터 53층에서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 교육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개원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정훈 국회의원, 신제윤 전 FATF 의장, 데이비드 루이스 FATF 사무국장과 케빈 스티븐슨 초대 FATF TREIN 원장 등 국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89년 설립된 FATF의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으며 정회원국 37개국 외에 준회원 9개국과 24개국이 옵저버(IMF, WB 등)로 구성돼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방지분야의 국제규범을 제정하고 각국의 국제규범 이행 현황을 평가·감독한다.

FATF TREIN은 FATF 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산하기관으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방지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국제적 교육·연구를 진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서병수 시장 민선6기 출범부터 유치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유치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국·시비 예산확보를 통해 시설 구축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시범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연구분야 우수 전문인력 등이 보강돼 정규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근무인력은 해외 인력을 포함해 최대 20명 수준이다.

FATF TREIN은 부산시 최초의 경제·금융분야 대규모 국제기구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한해 500여명의 전세계 금융인들이 BIFC에서 교육과 세미나를 갖고 각국의 우수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를 집중하는 등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FATF TREIN은 세계 최초로 설립되는 것"이라며 "부산국제금융센터 1호 국제기구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와 함께 교육·연구기능을 확대하고 다른 국제기구를 계속 유치해 집적화 하는 한편 외국 금융사 유치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