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부지 현장 실사 종료… 이달 중 결과 발표
사드 제3부지 현장 실사 종료… 이달 중 결과 발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09.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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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위한 3곳의 제3후보지 현장 평가 결과가 이달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한 소식통의 7일 한 매체를 통해 한·미공동실무단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난달 말부터 실시한 제3부지 3곳의 현장실사 평가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추석연휴 이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실사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에서 이뤄졌다. 이 중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염속산, 까치산 등이 성산포대의 대안, 즉 제3후보지로 거론될 때 기반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내부적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제3부지 평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 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 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 기간 등이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주변에 민가가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 골프장 매입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이 들 수 있다는 관측은 변수로 꼽힌다. 예산 투입 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국방부에서는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배치가 결정될 경우 매입하지 않고 군이 소유한 다른 땅과 맞바꾸는 '대토'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제3후보지가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과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