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의화 의장에 "선거법 직권상정해달라" 요청
안철수, 정의화 의장에 "선거법 직권상정해달라" 요청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2.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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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개입하면서 상황 악화될 수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일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의장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선거구 획정이 계속 지연되고 헌법까지 모독하는 상황이 된 건 기득권 양당 구조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면담에 동석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공직선거법을 다른 법과 연계하자는 새누리당도 문제고, 협상을 제대로 못하는 더불어민주당도 문제다"면서 "선거법만큼은 직권상정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의장이 개입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3분의 2 찬성인 이상 양당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어떤 기준을 던져을 때 100%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정당의 영향을 받는걸 봐왔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4·13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