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판 커졌다… 업계 추가세일 나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판 커졌다… 업계 추가세일 나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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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no)마진' 세일에 신세계·현대백화점 10~20% 추가 할인

▲ ⓒ연합뉴스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제한적 할인 품목과 할인율로 비판이 잇따르자 유통업계가 부랴부랴 판키우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18일까지 테팔·필립스·나인 등 인기 브랜드 40여개가 새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가을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러브캣·지고트·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세일율을 기존 수준보다 10~20%포인트(P)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이 마진을 남기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춘 노마진(No-margin) 상품전도 마련했다. 이번 노마진 행사에는 140여개 브랜드의 450여개 품목이 참여하며 준비된 상품은 모두 100억원 규모다.

롯데마트는 8~14일 100여개 주요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준비하고 '다다익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품목을 2개, 3개 구매하면 각각 10%, 20% 깎아준다.

8~14일 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로 롯데마트에서 인기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코렐·락앤락의 300여개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20대 브랜드 인기 상품 500여개에 대한 상품권 증정 행사와 초특가 할인 행사 등도 준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4일까지 14만대, 500억원어치의 초특가 기획 상품을 내놓는다. 자체 유통 마진을 줄여 제품 가격을 낮췄다는 게 하이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도 할인 참여 브랜드 수를 해외 명품잡화·시계·보석·악세서리·화장품·향수 품목의 198개로 늘리고, 할인율도 최대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참여 브랜드에는 제냐·발렌시아가·토리버치 등이 포함되며 평균 할인율은 30~50%다.

롯데슈퍼 역시 7~13일 가을 나들이 먹을거리 등을 최대 50% 싸게 판다. 이번 할인행사 대상 품목은 모두 200억원어치로, 평소 행사의 두 배 규모다.

앞서 지난 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주요 유통 서비스 계열사에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 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가을 세일) 참여 브랜드 수와 할인 폭 등을 늘린다.

신세계는 14일까지 편집숍에 입점한 브랜드의 할인율을 최대 20%포인트 높여 손님을 맞는다. 각 편집숍의 할인율은 △ 분더샵 50~90% △ 분컴퍼니 최대 70% △ 분주니어·핸드백컬렉션·슈컬렉션·란제리 컬렉션·피숀 50~80% 등이다.

이 편집숍들이 판매하는 알렉산더 왕, 드리스 반 노튼,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디스퀘어드, 아크네, 필립림 크리스찬 루부탱 등 120여개 신세계 럭셔리 브랜드를 기존 판매가보다 50~90%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고려해 정기휴점일을 12일에서 19일로 바꿨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추가 할인을 위해 직매입 브랜드의 이익률을 낮췄다"며 "결과적으로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 수준 이상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중 르카프·케이스위스·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율을 10~20%포인트 추가하기로 했다. 앤디앤댑 등 40여개 브랜드의 경우 아예 새로 세일에 참여해 10~20% 할인에 나선다.

또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들은 일부 직매입한 상품 가격을 10~30% 추가로 깎아 최대 할인율을 90%까지 높인다. 주요 추가 할인 브랜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ADD, 미국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SAM, 미국 프리미엄 데님 J브랜드 등 약 20개이다.

무역센터점은 9~11일 연휴에 '블랙 하프 위크엔드' 행사를 통해 크레송·디데무·성진모피 등 200여개 브랜드의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 대표 상품 900억원어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