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 연기 합의
野, 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 연기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9.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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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급적 추석 전… 다른 방안 요구한다면 수용 용의"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강당에서 열린 무소속 천정배 의원 차녀 결혼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자신에 대한 재신임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는 당초 13~15일 3일간 실시키로 예정돼 있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박병석 의원과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재신임투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부터), 박병석, 이석현 의원이 11일 오후 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를 보류하고 국정감사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내 모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수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표는 "재신임 시기는 연기하되 가급적 추석 전에 마무리 짓자"는 의견을 밝히면서 재신임 방법에 대해선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의장과 박 의원은 가급적 국정감사 이후 재신임투표를 실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방법은 저에게 제일 불리한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래도 다른 방안을 요구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