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삼성가 장자' 이맹희 전 회장 영결식 엄수
'비운의 삼성가 장자' 이맹희 전 회장 영결식 엄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8.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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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직계가족 및 삼성가 일가 친척 참석… 여주에 안장

▲ 20일 오전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서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 영결식이 끝난 뒤 손자 이호준(왼쪽,이재환 대표의 아들)씨와 손녀사위인 정종환(오른쪽,이재현 CJ회장 딸의 남편)씨가 장지로 향하기 위해 위패와 영정을 들고 영구차에 탑승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0일 치러졌다.

영결식은 이날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직계가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일가 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 실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7시 발인식 이후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이 전 회장의 시신을 식도 출발한 운구차는 고인이 부친 등과 함께 살던 장충동 집 앞에 잠시 머물렀다가 오전 8시경 CJ 인재원 앞에 도착했다.

운구 차량에서 내린 고인의 손녀사위 정종환씨가 영정사진을, 고인의 손자 이호준씨가 위패를 들었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개식사와 묵념, 추모영상, 추도사, 조사, 헌화, 폐식사의 순서로 50분가량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 고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영구 행렬이 20일 오전 장지인 경기도 여주시 연하동 선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CJ 해슬리 골프장 CJ 일가 사유지에 영면했다. ⓒ연합뉴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는 오전 8시 50분경 경기도 여주 해슬리 골프장 인근 장지로 출발해 오전 11시경 도착했다.

장지는 골프장 입구로부터 차로 약 5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맹희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39분 별세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폐암 2기 판성을 받고 일본에서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림프절로 전이돼 그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