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합동군사연습 중단 요구 일축
한미, 北 합동군사연습 중단 요구 일축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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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미훈련은 대화 전제조건 될 수 없어"
美 "40년 동안 정례적·공개적으로 실시한 방어용 훈련"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북한이 30일 미국 측에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한국과 미국 양 국가는 모두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며 "남북 교류와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은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풀지 않으면 시험에 대비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미국이 합동군사연습 같은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갈 결단을 내린다면 대화도 가능해지고 많은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헨리에타 레빈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용이며 40년 동안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돼왔다"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레빈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기 전에 여러 달 동안 준비 과정을 거치고 훈련에는 10개 유엔 회원국도 참관 인력을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지난 1953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며, 정전협정 준수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 참관 아래서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한미 합동군사연습의 투명성, 방어적 성격, 연속성 등을 들어 북한의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 요구를 일축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