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노다메에 져도 본전이라 생각했죠”
“한석규·노다메에 져도 본전이라 생각했죠”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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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MBC ‘오만과 편견’ 검사로 인기몰이

“어차피 상대는 한석규와 노다메인데 붙어서 지더라도 본전이니 편하게 하자고들 우리끼리 이야기했었죠. 하하하.”

9일 만난 배우 최진혁(28)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가 출연하는 MBC TV ‘오만과 편견’은 지난 10월27일 1화가 방송되기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 월화극 셋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상대는 연기 베테랑인 한석규 주연의 SBS TV ‘비밀의 문’과 인기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리메이크작인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였다.

‘오만과 편견’ 주인공인 최진혁과 상대역인 백진희(24)의 스타성도 다른 작품들 주연들보다 밀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진혁 자신도 “김진민 PD와 배우들이 드라마 시작 한 달 전쯤 만났는데, 강력한 드라마들과 붙게 돼 대질 운이 별로 안 좋다고 다들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측과는 달리 ‘오만과 편견’은 탄탄한 이야기와 주·조연간의 은근한 케미에 힘입어 세 작품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천지검 10년차 수석검사 구동치로 등장하는 최진혁이 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디 흠잡을 데 하나 없는 외양만으로도 ‘환상 속의 검사’인 구동치는 한열무(백진희 분)에 대한 끈적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백진희 씨와의 ‘케미’(화학작용)요? 하하. 이현주 작가 덕분이에요. 구동치가 건들건들하면서도 한열무에게 치근덕대는 대사들을 많이 써주셨어요.”

‘오만과 편견’은 다음주부터 SBS TV 새 월화드라마 ‘펀치’와 맞붙는다. ‘펀치’ 역시 검사들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