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없는 토막시신' 신원 확인 등 수사 곤혹
'장기 없는 토막시신' 신원 확인 등 수사 곤혹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4.12.0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견 나흘째… 사망 시기만 추정할 뿐 단서 없어
▲ 경찰 병력들이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수색 성과가 없어 사건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7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기동대 4개 중대 등 300여명의 경력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팔달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전날에도 경찰은 경력 200여명을 동원해 팔달산 인근을 수색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할 뿐더러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한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시신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점을 미뤄 사망 시기만 최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팔달산 수색과 동시에 인근 주택가를 돌며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확보한 주변 CCTV 10여대의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인근지역 미귀가자 등을 중심으로 탐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 발견된 이 시신은 가로 32cm, 세로 42cm의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현재 정확한 성별이나 연령 등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시신 발견장소까지 어떤 경로로 옮겨졌는지에 대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