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등산로서 발견된 토막시신 "장기 없다"
수원 팔달산 등산로서 발견된 토막시신 "장기 없다"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2.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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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기밀매 가능성 미미하지만 단정은 못해"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 일대에서 5일 오전 경찰이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된 시신에는 장기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 서부경찰서는 4일 오후 1시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임씨가 발견할 당시 비닐봉지는 약간 열려져 시신 일부가 밖으로 빠져 나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머리와 팔이 없는 채로 발견된 이 시신은 가로 32cm, 세로 42cm의 상반신으로, 내부에 콩팥을 제외한 심장이나 간 등의 다른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인체 상반신으로 추정되는 시신 표면에 별다른 수술자국은 찾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것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장기적출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 시신이 비교적 인적이 많은 등산로에서 발견된 점도 전문적인 장기밀매와는 상관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비닐봉지 안에서 다량의 혈액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루어 훼손된 지 일정시간이 지난 후 봉지에 담긴 것으로 보고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육안으로 인체인지 명확히 확인할 수 없었지만 5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인체가 맞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 시신은 일단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성별이나 연령은 정밀감정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황상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지만 장기밀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날 오후 관련부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야간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각종 안전관련 사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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