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마취크림 불법제공 숙박업소 등 적발
성기능 마취크림 불법제공 숙박업소 등 적발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4.10.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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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특사경, 60개소… 불법의약품 기획 단속

[신아일보=수원/임순만 기자] 병원에서 수술용 마취제로 쓰이는 리도카인 성분이 함유된 불법 성기능 제품이 모텔 등에서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내 숙박시설과 성인용품점, 약국 등 280여 곳을 대상으로 불법의약품 기획단속을 벌이고 이 가운데 약사법을 위반한 60개소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국소마취제 성분이 들어간 크림, 스프레이 형태의 남성 성기능 지연제를 이용객에게 제공한 숙박업소 20곳, 가짜 비아그라와 최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점 8곳, 유효기간이 경과한 의약품을 진열· 보관등 약국 32곳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숙박업소 대부분은 외곽 지역, 역 주변 등 일명 러브호텔 밀집 지역”이라며 “신원을 알 수 없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구입해 손님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제공해오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도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사안에 따라 형사 입건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