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 도서관, 2020년까지 180만권 추진
국립경상대 도서관, 2020년까지 180만권 추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4.10.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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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66년 역사 정리·발간… 허권수 교수 도서관장 취임 후 활발한 활동 '눈길'

▲ 국립 경상대학교 도서관 전경.
[신아일보=진주/김종윤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도서관(관장 허권수 한문학과 교수)이 장서 늘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지난 1948년 10월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 도서관으로 출발해 현재 6개의 도서관과 140만 권의 장서를 소장한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에 걸맞은 대학 도서관으로 성장 발전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 장서는 140만여 권에 달하지만, 세계적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 도서관은 2020년까지 장서 180만 권을 확보하기 위한 비전 2020 계획을 수립해 활발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산대는 도서관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도서관 입구에 발전기금 출연자와 도서 기증자 명판을 설치해 기증자의 업적을 선양하고, 도서관 내에 기증실적에 따라 개별 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에 허권수 도서관장은 지난 8월26일 고문헌을 기증한 재령이씨 문중과 진양하씨 운수공파 문중 관계자를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건호(물리학과), 김용대(윤리교육과), 문선모(교육학과), 안상국(영어영문학과), 최종만(독어독문학과) 퇴임교수와, 김덕현(지리교육과), 황의열(한문학과) 재직교수, 체육교육과 故 하남길 교수 유족, 진주시민 박찬우(신안동) 박사 등 도서 500권 이상 기증자 10여 명을 9월 25일 도서관장실로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하는 등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10월 말에는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고 손학모 교수 유족으로부터 1만여 권의 도서 기증을 약정해 둔 상태여서 올해에만 2만여 권의 도서가 기증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서관 1년 수집도서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이다.

지난 20일에는 경상대학교 66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도서관은 이날 뜻 깊은 책자를 발간했다. 1948년 도서관 개관에서부터 66년간 각종 언론에 보도된 도서관 관련 기사, 칼럼, 사설 등 500여 건을 수집해 날짜별로 정리한 언론에 비친 도서관 역사(486쪽, 비매품)를 발간한 것이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그동안 2006년 한국도서관상 수상, 2010년 대학도서관 특성화분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 2011년 남명학고문헌시스템개발 사업이 대학의 유산에 선정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훼손되어 가는 경남지역 민간소장 역사자료를 수집·보존해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고문헌도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외국학술지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허권수 도서관장은 “기증한 도서는 도서관 장서로 등록하여 후배 교수와 제자들의 교육과 학문연구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