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서 비공개 장성급 군사회담
남북, 판문점서 비공개 장성급 군사회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0.1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년 만의 장성급 회담…NLL·대북전단 등 논의할 듯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남북이 15일 오전 10시경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비공개로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 측에서 공개를 원치 않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극비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2007년 12월 이후 7여년 만이며 남북 군사회담은 지난 2011년 2월 실무회담 개최 이후 3년 8개월만이다.

남북은 지난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측 함정 간 교전 직후 북측의 전화통지문을 계기로 회담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는 북측 대표로 김영철 북한군 정찰총국장이,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에서 남북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한다"며 "NLL(북방한계선), 전단살포 등의 의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 국방부 등 정부는 "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밝힐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회담에서는 지난 10일 벌어진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따른 북한의 고사총 총격 도발 문제와 NLL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