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가마터 고령 쌍림서 발견
대가야 가마터 고령 쌍림서 발견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4.09.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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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벽돌 굽던 곳 확인… 학술적 가치 커
▲ 경북 고령군 쌍림면 송림마을 뒤편 산기슭에서 발견된 대가야시대 가마터 출토 전돌류. 이 가운데는 연화문 새김 벽돌이 있다. 사진/영남문화재연구원 제공

[신아일보=고령/신석균 기자] 경북 고령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비지정문화재 학술 발굴조사 사업비 지원으로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이 최근 시행한 고령 쌍림면 송림마을 북편의 송림리 대가야토기 가마터 시굴조사 현장에서 대가야 토기와 벽돌(塼)을 굽던 가마터를 최초 확인했다.

이번에 발굴된 긴 타원형의 가마터에서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高杯) 등 다양한 종류의 대가야 토기와 함께 방형, 장방형의 벽돌(塼)을 발견했다.

특히, 벽돌(塼) 중에 한 겹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무늬가 있는 것은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高靈 古衙里 壁畵 古墳, 사적 제165호)의 연화문 벽화 외에 실물 자료로는 처음 확인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대가야사 연구는 지금까지 고분 발굴과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대가야의 생활상 복원에 많은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시굴조사를 계기로 대가야 토기와 벽돌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연구 등 대가야사 연구와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시 고분군내에서 출토되는 대가야 토기의 생산지 확인으로 진정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