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 앱으로 미리미리 파악하세요”
“변덕스러운 날씨, 앱으로 미리미리 파악하세요”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6.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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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야후 날씨 등…실시간 날씨부터 미세먼지까지
내일 출근·등교길 우산을 챙겨야 할까 말까. 현관문을 나설 때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이 닥쳤을 때 즐겨보는 게 있다. 바로 스마트폰 날씨 앱이다. 
 
얼마 전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란 곳에서 조사했더니 10명 중 6명 이상이 스마트폰 날씨 앱을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로 TV를 통해 날씨를 챙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
 
진흥원은 기상정보수요현황 파악을 위해 성인 남녀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하루 동안 기상정보를 접하는 경로와, 기상정보를 접하는 횟수․시간 등이다. 그 결과 스마트폰 날씨 앱을 통해 기상정보를 접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71명 중 10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1%에 해당한다.
 
스마트폰의 날씨 앱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올해처럼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때문에 한낮에는 여름 같이 더워 반팔티를 찾게 되고, 큰 일교차로 인한 아침·저녁의 쌀쌀함은 두터운 겉옷까지 찾게 만든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 날씨 앱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날씨정보 제공 앱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날씨 앱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앱 시장은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날씨 앱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도 패션 감각만큼 다양해 졌다. 또한 날씨뿐만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와 함께 황사까지 이슈가 되다보니 지난달 말 환경부에서도 미세먼지 예·경보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우리동네 대기질’ 앱을 개선해 출시하기도 했다. 
 
이제 날씨 앱은 단순히 날씨 정보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자세한 지역별·기능별 정보를 제공한다. ‘감성’과 ‘위치정보’에 기반한 대중적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그렇다면 실생활 속 우리에게 튼실한 날씨정보를 제공해 주는 날씨 앱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케이 웨더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날씨 앱에서는 오늘·내일 날씨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최근 3일 예보 및 미세먼지 예보 위젯도 추가하면서 종합 날씨 앱을 표방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기상변화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기온과 체감온도, 일출·일몰시간, 일별·시간별 바람, 강수 정보 등 상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날씨 SNS ‘Hallo’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직접 사진을 올리면서 날씨 상황을 업데이트 할 수도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 및 공항, 산, 골프장, 야구장 등 테마별 날씨 정보도 확인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가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황사 정보를 제공한다. 황사 관련 안전 정보와 단계별 행동 요령을 알려주기도 한다.
 
◈야후 날씨
 
 
한국에서는 야후가 철수했지만 ‘야후 날씨’는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 초기부터 애용하고 있다. 지난해 앱을 리뉴얼하면서 Apple 디자인 어워드(Apple Design Award)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 앱은 레이더·위성·열·바람·일출·일몰 등의 상세한 날씨 예보와 함께 관련 사진을 보여준다. 날씨와 시간대별로 백그라운드 이미지(배경사진)가 검색 지역과 관련된 사진으로 바뀌기도 한다. 또 자신이 검색한 날씨 정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으며 즐겨 찾는 장소를 등록해 놓으면 간편하게 날씨를 볼 수 있다. ‘플리커’라는 사진전문 서비스와 연동돼 자신만의 사진을 업로드 할 수도 있다. 이는 사진을 찍어 전 세계 야후 날씨 앱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야후 입장에서는 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가능해 좋은 아이디어로 꼽힌 바 있다.
 
◈웨더 퐁 (SK플래닛)
 

지난해 6월 공개된 ‘웨더 퐁(Weather Pong)’은 날씨를 감성적으로 접근해 다양한 지역의 실시간 날씨를 반영한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돼 있는 캐릭터가 현재 위치의 날씨에 맞춰 행동하는 모습을 통해 날씨가 어떤지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겨울철 영하로 떨어졌을 때 알람 기능을 제공하며 기압의 변화, 빙결 경고 기능도 있다. 웨더 퐁 역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도시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시간 단위의 시간대별 날씨, 일별 날씨, 위치별 날씨 등을 알려준다.
 
특히 위치별 날씨는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물론, 출장이나 여행, 나들이 등의 이유로 짧은 시간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그 지역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토록 한다.
 
◈먼지가 되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먼지가 되어’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챙겨나가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사전 체크가 필요하다.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사용자가 있는 장소의 공기 상태를 알리는 방식이다.
 
현재 위치한 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1시간 간격으로 측정된 수치로 업데이트 해 알려주며 기상청이 발표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활용한다. 다른 지역의 검색이 가능하며 황사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뿐만 아니라 외출 전·후에 해야 할 행동요령이나 청결관리에 대한 팁도 제공한다.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