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고어 전 美 부통령 “함께 멀리도 빨리도”
엘고어 전 美 부통령 “함께 멀리도 빨리도”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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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얼리티프로젝트’에 새 CEO 영입,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본지에 이메일 서한 보내 근황 알려

▲ 엘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리얼리티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가 새로운 선장을 영입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아일보=주장환 순회특파원] 엘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리얼리티프로젝트(The Climate Reality Project)’가 새로운 선장을 영입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엘고어는 신아일보에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 옛날 아프리카 속담에 ‘만약 네가 빨리 가기를 바란다면 혼자가고, 멀리가기를 원한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다면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멀리도 가고 빨리도 가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에너지정책 그룹과 환경법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켄 베르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앨고어는 만약, 미래의 크린에너지 속으로 우리를 인도해 줄 해결책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켄 베르린이라고 소개하고 지난 35년간 환경법과 정책을 연구해 왔다고 전했다.

켄베르린은 그린캐피탈 동맹에서 부사장으로 있었으며 에너지 효율성 프로젝트와 크린에너지 저비용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그린뱅크를 설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그는 또 오바마행정부의 환경에너지정책 그룹과 환경법위원회 의장을 맡았으며 각종 환경그룹 위원을 역임했다.

엘고어는 기후문제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기후변화와의 투쟁에 대한 캔 베르린의 열정적인 헌신에 깊이 감명 받았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켄 베르린의 지식과 경험, 비전이 기후리얼리티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켄베르린은 이달 말 취임한다. 그는 엘 고어에게 “그 어느 때 보다 지금, 자신의 공동체에서 기후변화 정책과 문화 변화를 이끄는 기후변화 리더들의 큰 모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런 핵심 순간에 기후리얼리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화 투쟁가인 데스몬드 투투 주교.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민주화 투쟁의 거목인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최근 기후리얼리티프로젝트 페이스북에 “2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고 많은 것을 하지 못하더라도 양해가 됐으나 오늘 날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