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중부·서해안 ‘연무’…낮 서울 15℃·광주 23℃
[오늘날씨] 중부·서해안 ‘연무’…낮 서울 15℃·광주 23℃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4.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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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구름많고 대기질 ‘무난’…곳곳에 건조특보”
 
 
목요일인 오늘(10일) 아침 출근길은 안개와 먼지가 뒤섞여 전국적으로 박무(=엷은 안개), 연무(=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았다.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심한 안개는 옅어지겠지만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 일부지역은 박무나 연무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10일 “오늘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따라서 중부와 서해안 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오전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로 남아 영향을 주겠다. 반면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15℃, 부산·대구 19℃가 예상되며, 광주·전주는 23℃까지 올라 전국이 12~23℃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이 업체 예보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은 낮 동안 우리나라 상공에 두터운 높은 구름이 지나면서 일사(日射·태양복사에너지)를 반사시켜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는 못하겠다”며 “여기에 밤 사이 서해상으로 짙게 낀 해무(海霧)도 서쪽지방의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낮 동안 연무 형태로 나타나 기온 상승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대기 질도 무난할 전망이다. 오전 6시 케이웨더가 발표한 대기오염통보문에 따르면 고기압권 내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이 ‘보통(31~80㎍/㎥)’ 단계를 보이겠다. 다만 낮 동안에 일시적으로 ‘약간나쁨(81~120㎍/㎥)’ 단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물결은 동해 먼 바다와 남해 먼 바다에서 1.0~3.0m로 점차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요며칠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오전 11시 현재 기상청에 의해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경기 남부,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 경산, 칠곡, 여수에는 건조경보까지 내려진 상태라 산불을 포함한 화재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한편 어제(9일) 중국북동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하면서 오늘(10일) 우리나라 서해안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발원한 황사 일부가 오늘 오전 우리나라 상층으로 지나는 가운데 기압골 후면의 하강기류가 약하고, 황사가 주로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초 예상됐던 황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 토요일(12일)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일요일(13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