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복합문화센터 기공식 돌연 취소
인천 청라복합문화센터 기공식 돌연 취소
  • 서구/박주용 기자
  • 승인 2014.03.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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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행정 착오로…"내달 초께 착공"

[신아일보=서구/박주용 기자] 인천시 서구는 '청라복합문화센터 기공식'을 개최하려 다가 행정 착오로 행사를 취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복합문화센터 총 사업비가 250억원으로 정부의 투·융자 심의 대상인데도 사전에 이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구에 따르면 복합문화센터 체육시설(95억원)은 포스코에너지가 지어 기부하고, 문화시설(155억원)은 시와 서구가 분담해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일 1단계로 체육시설을 착공하고 8월 2단계로 문화시설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구 관계자는 "1·2단계로 사업을 분리해 생각했고 1단계만으로는 심의 대상이 안 되니까 바로 착공하려고 했다"며 "시에서 1·2단계를 나눠 사업 규모를 산정하는 건 편법 소지가 있으니 심의를 먼저 받는 게 낫다고 해 행사 전날 급히 기공식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 행규칙상 100억원 이상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정부의 투·융자 심의를 받게 돼 있다.

구 관계자는 "21일 예정된 투·융자 심의를 거쳐 내달 초께 착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