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중등축구대회, 148억 경제효과
영덕 중등축구대회, 148억 경제효과
  • 영덕/임상휘 기자
  • 승인 2014.03.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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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6개교 203개 팀 참가 전국 최대 규모
▲ 지난달 2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춘계한국중등 축구 왕중왕전 서울중등중 대 전남 장흥중의 입장식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영덕/임상휘 기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 영덕군 일원에서 개최 됐던 제50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던 이번 축구 대회에는 전국 136개교 203개 팀이 참가해 명실상부 전국 최대 규모의 중등 축구 대회로 치러졌다.

전세계 24개팀이 참가하며 올해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되는 출전티켓이 주어지는 그룹별 우승팀간의 대결인 왕중왕전 우승팀을 선발하기 위해 대회 초반부터 영덕은 뜨거운 축구열기로 휩싸였다.

사실, 이번 축구대회를 진행함에 있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지난 2월14일 예정된 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4일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결국 개막전을 하루 연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영덕군민과 공무원들이 강추위속에서도 소매를 걷어 붙여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해 경기장을 정비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축구대회를 참여하기 위해 영덕을 찾은 선수단과 학부모 등은 10만8천여명에 이르고, 이들이 대회기간 영덕에서 머무르고 영덕의 맛을 즐기는데 직접 지출한 금액을 산출하면 123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한 "숙박, 음식점, 식료품(마트), 대중교통, 목욕업, 세탁소, 주유소 등 군내 전 상권에 큰 영향을 주어 여름 피서지로만 여겨졌던 영덕이 겨울에도 전국 각지에서 축구도 보고 관광도 즐기는 겨울철 뜨거운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대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하고,"직접적인 경제효과외에도 생방송 중계와 언론보도 등을 통한 간접적인 경제효과는 25억원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중등축구연맹 김경수 부회장은 "완벽한 스포츠마케팅을 수행한 영덕군과 더불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지역상인들의 웃음 가득한 활력을 보면서 영덕이 생동감 넘치는 관광도시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며 2014 여름 국제축구대회와 2015 춘계한국중등연맹전을 기약하면서 축구도시 영덕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