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6자회담 대표 방미
조태용 6자회담 대표 방미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11.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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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中, 북핵대화 재개조건 집중 협의

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본부장은 7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국무부 당국자 및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 등을 만나 북한·북핵문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6일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3자 협의도 계획돼 있다.
조 본부장은 출국 전”북핵 대화는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기본 입장”이라면서 “이런 기본 입장 아래에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달 28∼29일 열린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조 본부장의 일정이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핵심 관련국간 일련의 집중적인 협의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조 본부장은 미국 방문 이후에 이달 중 중국을 찾아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과 중국 등을 순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을 시작으로 한달 사이에 미·중→한·미→한·중→한·미, 한·중 등의 연쇄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집중 협의의 포인트는 비핵화 대화 재개 조건으로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