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보유국 인정할 수 없어”
국방부 “北 핵보유국 인정할 수 없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2.26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외적 협상력 높이기 위한 전략 가능성”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여러 매체를 통해 핵보유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기본적으로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최근에 핵실험을 하기는 했지만 핵보유국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대외적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한 것을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고 핵실험과 관련된 1만 명 이상 대상자에 대해서 포상을 했다”며 “이는 ‘핵무기를 가졌다’고 하면서 아마도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입지와 협상력을 높이고, 위협도 더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경우에 대비해 우리 군도 여러가지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북한내 각종 매체를 통해 핵보유국이라는 용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