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이 꿈”
“매출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이 꿈”
  • 박재연기자
  • 승인 2013.01.0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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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수익 창출보다 백년대계의 안목으로 안정적·건실한 성장 추구
“건설, 물류, 철강 사업 등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

“매출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이 돼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꿈입니다.

” 이봉관 서희건설회장은 “당장의 수익창출보다 백년대계의 안목으로 안정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건설과 물류, 철강사업에서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서희건설은 1994년 설립되어 201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2012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는 30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5단계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는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서희건설만의 성실하고 빈틈없는 시공과 확고한 기술력등이 진가를 발휘하며 일궈낸 성과다.

- 건설시장 불황에 따른 타개책을 제시한다면? 최근 국내 건설시장의 불황은’건설사의 주택업 집중’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업 총 매출 규모가 110조원 수준에서 70%가 건축이고 건축 중 70%가 주택으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시장의 침체로 대부분의 업체가 이 영향을 받게 된상황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이용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호황일 땐 문제가 안 되지만 지금은 그 피해를 보고 있는데, 서희건설은 주택업의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등에 집중해 특화 종합건설기업으로서 명성을 쌓을 예정입니다.

- 서희건설만의 경쟁력 이라면? 서희건설의 꾸준한 성장 배경은 주택분양에서 대다수의 매출이 발생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대학, 교회, 병원, 군부대, 창고, 공장시설 등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합니다.

즉 서희건설은 ‘틈새시장’공략, 이른바 블루오션을 적극 개발해 건설업계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케이스입니다.

이런 이유로 서희건설이 집중하는 사업분야에는 유사사업자나 경쟁사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서희건설이 집중했던 사업은 교회와 학교, 병원 설립 등으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기피하는 사업으로, 특히 교회의 경우 시공난이도가 높고 건설규모도 큰 반면 시공과 관련해 관여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 건설사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서희건설만의 성실하고 빈틈없는 시공과 확고한 기술력등으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런 결과로 2002년 서울시 건축상수상과 2002년과 2005년 대한주택공사 우수시공업체로 2회 선정, 2006년, 2010년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 2009년 대한민국건축대상, 2011년 서울시 건축문화대상 등 건축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8월 서초동 신사옥 시대를 열었는데 한말씀? 서희건설이 논현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8월 서초동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서초구 신사옥은 지하6층~지상20층 규모로 사옥 맞은편에는 서초구청이 있고 양재역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빌딩 내 각종 편의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직원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배려한 사옥입니다.

서희건설 외에도 유성티엔에스를 포함한 전 관계사들이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해 앞으로 건설, 물류, 철강 사업에서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나갈 것 입니다.

- 앞으로 서희건설만의 비전을 제시하신다면? 매출 100조원, 세계 100대 기업이 돼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꿈입니다.

이는 회장 개인의 명예를 위한 목표치는 아니며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며, 임직원에 대한‘무한책임’도 강조합니다.

회사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이익의 실현보다는 사회에 대한 기여이며, 그것을 실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는 개인이나 기업에게는 발전이 없듯이 항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업에 미래가 있습니다.

임직원에게 자주하는 이야기는 ‘자신의 꿈이 있어야 행복하고 꿈을 이루려면 일에 미쳐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사람은 살면서 어느 한 분야에 미쳐서 살아가는데 그 대상이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꿈을 향해 미치면 반드시 이뤄지고, 일에 미치는 삶을 살면 미래엔 반드시 성공된 삶을 보장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조의 꿈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해 주인 의식을 지녀야 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경영의 주체로서 회사의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희건설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웠던 청소년기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받았던 도움을 소중히 기억하며 소년소녀가장후원회, 문화장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불우이웃 14가구와 후원결연을 맺고 매월 1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비롯 소년소녀가장 등 고교생 24명을 선발, 매년 1인당 100만원 씩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희건설에서 환경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산, 광주LFG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 중 사회공헌사업인 장학사업으로 발전소지역 중ㆍ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회장님의 경영 철학을 말씀해 주세요. 기본 경영방침은 공동의 선을 실천하는 윤리와 정직한 경영자세로 외형의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큰돈을 벌 수 있는’사업보다는 ‘천천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사업을 선호하며, 무리하고 위험성 높은 사업은 하지 않는 게 기본철학입니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사업을 시도함으로써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서희건설은 환경사업과 주요 사회간접자본 및 산업, 문화복지시설 등에서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당장의 수익창출보다 백년대계의 안목으로 안정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업은 나라와 사원의 것 이고 국민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기업이 국민의 소유라는 저의 생각은 회사 공개가 구체화됐으며 99년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으로 주식의 일부를 종업원에게 나눠준 뒤, 2003년3월에는 자본금증가에 따른 이윤을 주주와 직원에게 무상증자를 통해 배분했습니다.

또 국내기업의 대부분이 정치권력과의 제휴에 성공해 외부 자본을 끌어다 사업을 확장 하는데 반해 저희는 자기 자본만 으로 기업을 꾸리겠다는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따라 소유와 경영의 분리,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