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온라인 마케팅 ‘올인\'
건설업계, 온라인 마케팅 ‘올인\'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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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발원지’ 인터넷서 ‘한번 뜨면’ 효과가 커
신규 분양 아파트 수요자 끌기 묘수 찾기 골몰

분양가 상한제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최장 10년간 전매 제한이라는 ‘족쇄'가 채인 이후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 시장이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 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이어지자 건설업체는 각종 마케팅 수단을 총 동원해 수요층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분양인 경우 계약금의 10∼20%만 납부하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거나 분양가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개중에는 발코니 확장은 물론 새시까지 무료로 해 주는 등 ‘혜택'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활발해진 것이 온라인 마케팅이다. 입소문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인터넷에서 소위 ‘한번 뜨면' 여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풍림아이원'으로 유명한 풍림산업은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브랜드 광고를 소재로 온라인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400만원 상당의 가족 여행 상품권과 제주도 가족 여행권, 가족 휴가비, 외식상품권, 문화상품권, 영화예매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1월19일 풍림아이원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일신건영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휴먼빌 행운 아이콘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속에 숨은 행운의 아이콘을 찾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슬림형 TV 등 경품을 준다.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이벤트 홈페이지의 URL(인터넷 주소)을 걸어 놓는 고객에게는 문화상품권을 더 준다.
삼성물산 역시 이달 말까지 ‘래미안' TV CF를 보고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맞히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TV CF에 등장하는 대사 중 한 구절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삼성 파브 TV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e-편한 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단풍놀이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2만원)을 20명에게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매월 진행 중인 마티네 콘서트도 진행 중이다. 마티네는 오전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마티네 콘서트는 오전 혹은 낮에 하는 공연을 의미한다.
한편, 건설사들의 다양한 인터넷 마케팅과 관련해 일신건영 관계자는 “아파트는 다른 제품과 달리 목돈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지만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넓히는 노력은 소비재 상품과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이벤트는 주부나 실수요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높이려는 시도"라며, “결혼시즌을 앞두고 관망세인 주택시장 부흥을 노리는 건설업체들의 온라인 이벤트가 앞으로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