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총장 사의, 국민 눈엔 몽니”
“김준규 총장 사의, 국민 눈엔 몽니”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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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 공복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신”
민주당은 4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국민 눈에 그저 몽니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이미 결론이 났으면 조직을 추스르고 내실을 다져가야 할 조직의 수장이, 임기를 눈앞에 두고 굳이 물러날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는 중요한 해인 만큼 신임 검찰총장을 비롯해 고위직을 임명함에 있어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조건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이라며 “대통령 측근 기용 인사에서 벗어나 남은 임기 동안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사정기관장이 살아있는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다가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부디 대통령이 현명하게 인사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