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격전지 수도권서 이틀째 지지 호소… "범죄자 심판해야 하는 선거"
與, 격전지 수도권서 이틀째 지지 호소… "범죄자 심판해야 하는 선거"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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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남부권 순회
"이번 선거, 정치·민생개혁 하는 선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동안구을 심재철 후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안양 만안구 삼덕공원 인근에서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후보, 동안구을 심재철 후보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에도 이번 4·10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일대를 순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 경기도 군포시·안양시·화성시 등을 돌며 여당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유세에선 이 지역에 출마한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정치 개혁을 하는 선거, 민생 개혁을 하는 선거"라며 "그걸 위해 범죄자들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신지호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밝힌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과 관련해서도 "정치개혁이자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이라며 "바로 이곳 영등포의 발전에 신호탄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어 동작구 성대시장 유세 현장으로 이동해 "장진영 후보가 있는 동작갑에 출마하는 상대 후보가 있는데 그 사람도 법인카드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런 사람들만 공천한다. 그 사람들보다 훨씬 더하기 때문"이라고 김병기 민주당 동작갑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의 경쟁자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동작을 지역구를 자주 찾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이 아니라 동작이 지역구인가보다. 동작에 5번을 왔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경기 안양시, 군포시, 안산시 등을 방문한 후 주요 반도체 공장이 밀집해 있어 '경기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수원시 등을 순회하며 이날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은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서 "우리부터 달라지겠다"며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여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선거운동을 위해 이번 연설에 나섰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고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에게 호소한다. 딱 한 번만 더 우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