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교 찾아 "정치, 후배들의 삶 결정… 나라 운명 걸렸단 생각해달라"
이재명, 모교 찾아 "정치, 후배들의 삶 결정… 나라 운명 걸렸단 생각해달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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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류삼영 지원 유세 나서… "정의로운 세상 같이 가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찾아 "여러분의 삶 자체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렸단 생각을 꼭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를 찾아 이 지역에 출마한 류삼영 동작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법대 건물 4년 동안 다녔던 82학번 이재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4·19 때 우리 중앙대 선배들이 한강을 넘어 진격했다"며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를 뒤엎고 새 나라를 만들었는데 '의혈' 중앙인 후배 여러분이 정의로운 세상을 같이 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정치불신을 가진 것을 이해하고 (정치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외면하면 불의와 무관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정치는 인생 결정한다"며 "(정치는) 일자리와 미래를 결정하고 자녀의 삶을 통째로 결정한다. 정치는 남의 일 같아도 이 사회의 자원과 기회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고 그 배분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바로 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에 무관심한 자는 결국 가장 무능하고 저질인 인간에게 지배당한다'고 말했다"며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 판단해 심판해달라. 잘하면 상주고 못하면 벌주면 권력이 여러분 마음대로 작동하게 된다. 세상을 여러분 것으로 만들어 달라"고 역설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