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격전지] '野텃밭' 광진을… 친문 현역 vs 오세훈계 재선
[4·10 격전지] '野텃밭' 광진을… 친문 현역 vs 오세훈계 재선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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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민정-국힘 오신환, 오차범위 내 접전
고민정, 2030세대 겨냥 청년 일자리 공약
오신환, ‘원팀’ 강조하며 지역 개발 공약
지역구 내에서 유세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사진 왼쪽)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사진제공=고민정·오신환 후보 페이스북)
지역구 내에서 유세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사진 왼쪽)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사진제공=고민정·오신환 후보 페이스북)

서울 광진을은 ‘한강벨트’ 내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야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의 손을 들어줬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12년 만에 보수 계열 광진구청장을 탄생시켰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의 승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후보가 수성에 나섰고, 재선 경력의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여권 잠룡 중 한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고 후보와 맞붙는다는 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대리전이자 설욕전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광진을은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양측 싸움이 치열해 결국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예측까지도 내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란 문항에 고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 오 후보로 답한 비율은 38%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인 6%p 였다. '투표를 하겠다고 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문항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라고 답한 비율도 24%에 달해 향후 중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무선전화 인터뷰 방식 조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 13.5%,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두 후보 모두 ‘2호선 지하화’ 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운 가운데 지역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주요 공약을 함께 발표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고 후보는 청년 일자리 공약으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강북캠퍼스 유치를 추진해 지역 청년들에게 주요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청년 월세지원 사업과 희망두배 청년통장 수혜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고물가와 높은 주거비로 신음하는 청년을 위한 공약을 잇따라 내놨다.

오 후보는 뚝섬로·자양로에 도시철도를 신설하고 지역 내 노후화 건축물을 재건축할 경우 용적률·층수제한을 유연화해 지역 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이 정무부시장 시절 현대화 사업을 정상화시킨 동서울터미널의 입체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