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조수진·이영선 사태, 위선·파렴치 정점"
윤재옥 "민주 조수진·이영선 사태, 위선·파렴치 정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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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변호' 조수진 사퇴, '갭 투기' 이영선 공천 취소 겨냥
"민주, 유권자 우롱한 데 대해 핑계 대지 말고 사과하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기 잘못에 대해 국민께 참된 사과를 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으로 보인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갭 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세종갑 후보를 공천 취소한 데 대해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는 "사과는 사과의 내용 못지 않게 사과의 태도가 중요하다. 솔직하게 긴말하지 않고 다른 속셈 없이 해야 진심어린 사과가 되지만 민주당의 사과는 진심 어린 사과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장황하게 말하면서 '당이 검증을 제대로 못한 것도 있지만 제도상의 한계 때문에 검증을 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댔고,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도의 투기를 일삼는 후보를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충정을 비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우리 당을 물고 늘어졌다"고 힐난했다.

이어 "자기 잘못에 대해서 국민께 참된 사과를 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으로 보인다"고 거듭 질타했다.

과거 성범죄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해 논란을 사 서울 강북을 후보에서 자진사퇴한 조수진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조 변호사를 향해선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뒤로는 패륜적 변호를 행한 반(反)인권 변호사였다"고, 이 후보를 겨냥해선 "전세 사기 대책을 하는 민생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뒤로는 개혁 투기를 일삼은 반민생 변호사라고 생각된다"고 맹비난했다.

또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조국 사태 이래 위선과 파렴치의 또 다른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들을 공천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라는 좋은 단어가 위선이나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될까 두렵다"면서 "민주당은 유권자를 우롱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핑계대지 말고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